단기 아르바이트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쿠팡 물류센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보니 단기로 하기도 좋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하기도 괜찮은 아르바이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 인천 15센터 단기 아르바이트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쿠팡 인천 15센터는 신선센터로 일반물류센터와 다르게 채소나 육류 기타 냉장 및 냉동식품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반 물류센터에 비해 무거운 제품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죠.
그리고 쿠팡 인천 15센터와 21센터는 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15센터가 1층 21센터가 6층에 있습니다. 두 센터 모두 신선센터!
쿠팡 인천 15센터는 따로 자물쇠가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센터를 보면 자물쇠는 본인이 따로 챙겨와야하는 곳이 많지만 쿠팡 인천 15센터는 사물함 열쇠를 주기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셔틀버스도 따로 예약할 필요없이 그냥 정해진 시간에 나가서 타시면 됩니다.
일단 신선센터이기때문에 물류창고가 굉장히 추운편입니다. 그래서 쿠팡에서는 방한복과 방한안전화 그리고 방한 모자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추가적으로 핫팩과 장갑을 지급하고 있으며 아무래도 추운 센터이다보니 일을 하면서 마스크가 젖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크도 추가적으로 지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쿠팡 15센터는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습니다. 업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꾸준히 나가서 일을 하다보면 서로 친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쿠팡15 센터는 여러가지 공정이 있는데 저는 출고 부문에서 재배치 업무를 맡았습니다.
재배치 업무는 쇼핑이 된 집품 장바구니(토트박스)들을 내려서 다음 업무를 하는 작업자에게 옮겨주는 작업입니다. 아무래도 힘을 많이 쓰는 업무이다보니 여자는 없고 주로 남자 근로자들이 맡습니다.
토트박스는 토트박스를 싣을 수 있는 카트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6~8개까지 싣고 다음 작업자에게 가져다 주는 것인데 처음에는 할만하다고 생각했다가 약 2시간이 좀 넘다보니 손목 어깨 허리 발바닥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안전화가 굉장히 딱딱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푹신한 깔창을 가져와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진짜 안전화 신고 계속 걸어다니면 발바닥 뼈가 부러질듯이 아파옵니다.
신선센터에서는 무거운 제품이 많이 없지만 재배치에서 가장 무거운 제품은 바로 우유입니다. 한 토트박스에 우유 여러 통을 담는데 여기에 토트박스가 여러개 이기때문에 한 번 옮길 때 생각보다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제가 처음 알바했던 날은 우유 할인을 해서 그런지 유독 우유가 많아서 더 힘들었네요.
저는 17시부터 02시 오후조였는데 18시가 넘어가면서 물량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대부분 사람들이 퇴근후 주문을 많이하다보니 퇴근시간 이후로 물량이 엄청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간조를 해본적이 없지만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주간조가 오후조에 비해 물량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네요.
단기근로자가 사용하는 방한복은 1회 사용후 세탁을 하기때문에 생각보다 위생관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단기 근로자용 방한 안전화 역시 살균작업을 하기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쿠팡 아르바이트의 최대 복지는 역시 300원 자판기! 자판기 내 모든 음료는 가격이 300원입니다. 그래서 퇴근할 때 여러개 뽑아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식사시간은 1시간이고 그 뒤로 따로 쉬는 시간은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고싶을 때에는 눈치껏 알아서 조용히 갔다오면 되구요.
몸을 쓰지않다가 오랜만에 몸을 쓰는 일을 했더니 한 2~3일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일단 쿠팡 물류센터는 남자가 상대적으로 힘을 쓰는 작업이 많다보니 여자보다 근육통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쿠팡 인천 15센터 단기 알바 최종 결론은
업무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있다.
여자가 상대적으로 쉬운편이고 남자는 힘을 쓰는 작업을 주로 한다.
단기적으로 돈이 필요할 때 하기 괜찮은 알바이다.
주 2일만 일해도 주휴수당이 나오기때문에 생각보다 알바수입이 짭짤하다.